호라리 점성술

지금 이 순간의 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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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리 점성술이란?

호라리 점성술은 현재 시각의 행성 배열을 통해 운세를 점치는 기술로서, 오랜 전통과 정교한 체계를 가지고 있는 점성술의 한 분야입니다.
호라리 차트는 질문이 떠오르고 답을 구하는 바로 그 순간 봐야 합니다.
되풀이 보는 경우는 결과가 같거나 의미가 사라집니다.

호라리 점성술은 타로나 주역점과 같이 당장 궁금한 것에 대해 답을 얻을 때 사용하는 점성술의 한 분야이다.

타로가 카드를 사용하고 주역이 64괘를 사용한다면, 호라리 점성술은 지금 현재 시간의 천궁도를 사용한다. 다른 점술과 마찬가지로 심사숙고한 질문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점을 쳐야 하며, 장난이나 반복은 의미가 없다고 한다.

호라리 점성술이 답을 찾는 원천 소스는 바로 천궁도이다. 천궁도와 질문/답변을 연결하는 원리는 복잡하지가 않다. 우선, 질문이 어느 하우스에 속하느냐를 정해야 한다. 호라리 점성술에서는 질문의 성질에 따라 어느 하우스를 보느냐가 정해져 있다. 예를 들면 돈 문제는 2하우스, 배우자나 경쟁자 문제는 7하우스, 직장 문제는 10하우스를 본다. 그래서 질문을 던진 후 가장 먼저 하는 것은 그 질문이 어느 하우스에 해당하는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하우스 별로 어느 질문이 속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아래 설명을 참고할 수 있다.

위와 같이 대표적인 질문을 간략하게 12개 하우스로 배정했지만, 세상에는 이렇게 표시되지 않은 질문들이 더 많다는 것이 문제이다. 그때는 질문의 성질을 유추해서 어느 하우스에 속하는 질문인지를 정하는 추론 작업이 필요하다. 호라리 점성술에서 어려운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가령, 재판에서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은, 상대방과 내가 싸워서 내가 이길 수 있느냐는 질문으로 바꿀 수 있다. 이 질문은 경쟁자가 힘이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이고, 경쟁자 문제는 7하우스이다. 그러므로 이 질문은 7하우스를 봐야 한다.

하우스를 정했다면 그 질문을 다스리는 주체, 즉 로드가 무엇이고 어떤 상태인지를 알아야 한다.하우스의 로드를 알기 위해서는 하우스의 시작점이 어느 사인에 속하는지를 우선 봐야 한다. 그 사인의 지배성이 바로 그 하우스의 로드이다.
사인과 로드의 소속 관계는 아래와 같다.

로드가 강하면 문제를 제대로 처리할 것이고 로드가 약하면 문제가 해결되기 힘들 것이다. 로드의 강약을 보는 방법은 바로 로드가 어느 궁(사인)에 들어가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자신이 지배하는 사인에 들어가 있다면 강할 것이고, 자신과 성질이 다른 사인에 들어가 있다면 약할 것이다. 강약을 자세히 보는 기준은 아래와 같다.

행성의 강약은 곧 기세로서, 기세가 약하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기가 세면 그 반대가 된다. 하지만 주목할 것은, 기세만 가지고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기세는 현실로 일이 벌어지지 않으면 그저 잠재력일 뿐이다. 질문을 다스리는 행성이 아무리 좋은 상태에 있다 하더라도 다른 행성들과의 어스펙트가 없다면 힘을 쓸 일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실제로 일이 일어나는지를 보기 위해서는 행성들끼리의 어스팩트가 있는지를 봐야 한다. 어스팩트는 일종의 사건, 사고의 발생으로 보기도 하고 특정한 사람과의 만남으로 보기도 한다. 사실 사람과 만남 없이 사건, 사고가 있을 일이 없으므로 두 가지 정의는 의미가 같다고 봐도 될 것이다.

일단 이런 단계를 밟아 가면서 천궁도를 읽어 나가면 질문에 대한 대체적인 길흉을 알 수 있다. 물론 대세만을 볼 때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더 자세하고 치밀하게 알고자 할 때는 여기서 소개하지 않은 더 많은 정보들을 가지고 천궁도를 읽게 된다.

마지막으로, 질문을 다스리는 행성에 아무런 어스펙트가 없고 큰 조짐을 발견할 수 없을 경우에는, 나 자신의 감정을 상징하는 달의 상태를 참고한다. 달의 힘이 강하고 다른 행성들과 좋은 관계라면 좋다는 암시이고, 그 반대라면 안 좋다는 암시이다.

호라리에 대한 간단한 해설만 보면 쉽게 느껴지지만, 능숙하게 판단을 할 때까지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특히 질문의 성격을 결정하는 것은, 간단한 것은 쉽지만, 그렇지 않은 게 많다. 질문이 어느 하우스에 속하는지 애매할 경우, 다양한 방식으로 유추하거나 물상을 사용하여야 판단을 해야 한다.

호라리 점성학뿐만 아리라 점술 일반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사고 방식 중 하나는 바로 유비이다. 유비는 신학이나 철학에서 많이 쓰는 사유법인데, 점술에서는 관계를 연산하는 추론에서 많이 발견된다. 예를 들어, 돈에 관한 질문이 있다고 할 때, 내 돈일 경우와 상대방에게서 꾼 돈일 경우가 다른데, 두 가지 돈에 관한 질문은 각각 어느 하우스에 배정될까? 내 돈이라면 2하우스가 맞을 것이고 상대방의 돈이라면 7번(상대방) 하우스를 기준으로 2번째 하우스인 8하우스가 맞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상대방의 애인은 상대방을 기준으로 5번째 하우스에 해당하는 11하우스가 될 것이다.

이때 12 하우스는 일종의 조그 다이얼과 같이 보면 된다. 어느 것이 중심이 되느냐에 따라, 그것을 기준으로 의미가 재배열되기때문에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진다. 그러나 익숙해지면, 모든 질문에 대해 12 하우스 가운데 한 하우스에 정하지 못할 것이 없게 되고, 12 하우스는 만능 다이얼이 된다.

이것은 바로 사주에서 육친 관계를 계산하는 것과 같다. 가령 나를 기준으로 아내는 엄마를 기준으로는 며느리가 되고 아들을 기준으로는 엄마가 되는데, 이것을 육친 용어로 번역하, 비겁을 기준으로 재는 인성을 기준으로는 관이 되고, 나의 관은 재의 식상이 되는 것으로서 일종의 계산이 필요하다.

실제로 호라리 점성술에서는 이와 같이 관계를 계산하는 방식을 많이 사용한다. 모든 것을 12개의 질문으로 배정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것이고, 이것이 호라리 점성술을 헛갈려 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실제 사주에서도 육친 계산에 익숙해지는 것이 오래 걸리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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