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인 - 변덕의 애정사

 “뜨거운 것이 좋아”(2008, 권칠인)는 붉은 포스터와 “뜨거운” 제목 그대로 화기로 가득한 영화이고, 화성인의 전형을 보여 줍니다. 대부분의 인물들은 화성인들입니다.

 

화기와 화성인들로 가득한 영화.포스터 역시 빨강색이다.

 

김민희가 연기하는 27세의 김아미는 화성인 특유의 즉흥성으로 좌충우돌하고 뜨거워졌다가 식었다를 반복하며 변덕스럽습니다. 자기 생일을 미리 공개적으로 알리고, 누군가가 챙겨줘야 합니다다. 안 챙겨 주면 난동을 부립니다. 바람 피운 남자친구를 두들겨 팰 때는 감정의 조절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한 번 열불을 내고 요란하게 푸닥거리를 하고 나면 불이 꺼져 버리듯 잊어 버립니다. 옛날 일에 대해서는 전혀 미련이 없습니다. 옛날 남자는 새 남자 가 생기자 마자 그냥 망각의 휴지통에 넣어 버립니다. 간혹 옛날 남자가 애걸 복걸을 하면 잠깐 이성을 잃었다가 제정신이 들면 다시 걷어차 버립니다. 이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변덕!

김민희의 술주정 연기는 한국 영화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만화처럼 묘사되고 있습니다. (세상에 그렇게 술을 마셔대고 술주정하는 여자가 과연 있을까?) 그러나 그 과장된 모습이 오히려 화기의 속성상 잘 맞습니다. 화성인 여자는 화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술과는 뗄 수가 없습니다. 술이 들어가면 훨훨 타오르는 감정의 폭죽이 터집니다. 술을 먹고 울더라도 그것은 슬프거나 서러워서 우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일상일 뿐이고, 울고 나서는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 다른 수다스러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갑니다. 

섹스 어필도 마찬가지로 화려한 불꽃놀이입니다. 요란하게 불이 붙는 듯하지만, 불이 꺼지고 나면 아무런 기억도, 자취도 없습니다. 내가 뭘 어쨌다고? 그러다 보면 실없는 사람이 돼 버립니다. 화성인이 오해를 받는다면, 그것은 타올랐다가 꺼져 버리는 과정에 대해 다들 이해를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화성인의 사랑은 필요성도 아니고, 측은함도 아니고, 집착도 아니고, 설레임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이중 가장 빨리 사라지는 것은 설레임입니다. 설레임이 사라지면 그 감흥은  기억조차 하기 힘이 듭니다.

코믹 영화에서 나오는 인물들은 대부분 화성인들이거나 화기가 많은 사람들입니다. 그 이유는 화기는 마음을 햇살로 가득하게 하고, 습한 기운이 생겨도 금방 날려 버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성에게 있어서 화기는 자칫 우울하기 쉬운 여성의 음기를 중화시켜 주기 때문에 가장 절실한 기운이기도 합니다. 음양오행론에서 남과 여를 나눌 때 남자는 양기, 여자는 음기가 지배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성은 음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중화시켜 주는 화기를 선호하고, 어려서부터 모든 소지품들을 핑크색, 빨강색 등 화기의 색으로 도배를 하는 경향이 있을 것으로 추론할 수 있습니다. 코믹 영화의 포스터는 예외 없이 빨강색이 많다는 것도 한 번 눈여겨볼 만 합니다. 

 

차례

9 화성인 - 변덕의 애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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