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의 색깔이 흑청색이면 수기를 타고난 수성인입니다. 수기의 색깔은 일반적으로 검정색이지만, 바다의 짙은 파랑색을 쓰기도 합니다. 수성인의 대표적인 모습은 사고형입니다.  수기는 폭포수처럼, 강처럼, 바다처럼 쉼없이 움직입니다. 물은 머물거나 고여 있어서는 안됩니다. 흐르지 않는 물은 썩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물의 이미지는 유통, 두뇌 회전, 소통 등과 연결이 됩니다. 

수성인은 수기의 특징을 발휘할 경우 전략가의 면모를 보이게 됩니다. 그 명석한 두뇌는 온갖 미로처럼 얽힌 길에서도 그 맥락을 찾을 줄 알고, 아무도 모르는 사물의 양면성을 이해하고 그 양면성을 잘 연기합니다. 물은 액체와 기체와 고체 모두 가능하고, 전혀 질적으로 다른 상황에서 서로 모순된 이중성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순된 모습, 이중적인 모습의 화신이 되기도 합니다. 

수성인이 자신의 특징을 가장 잘 발휘하는 분야는 그래서 획기적인 발상이나 복잡한 사고를 필요호 하는 분야입니다. 복잡하게 실태래처럼 얽힌 사태를 빠르게 파악할 줄 알고, 인간간의 연결 고리, 자금 흐름의 매카니즘 등 복잡한 세계를 잘 이해하며 다룰 줄을 압니다. 

한 편, 수성인은 섹시함의 상징입니다. 이유는 흑청색이 생식과 관련된 색상이고, 수는 곧 씨의 기운 즉 정기가 머무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검정색 그러면 죽음을 상징하는데 어떻게 생식의 색깔이 될까 궁금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음양오행의 자연관에서는 죽음이라는 것이 아주 작은 씨 안에 생명을 보관하고 새로운 삶을 기다리는 과정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전혀 모순이 되지 않습니다.) 직설적으로 말해서 성적인 에너지의 근원입니다. 특히 수성인 여성은 여성은 색시함과 지적인 면을 동시게 가지고 있어 색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섹스 에너지가 지적인 색깔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매력은 복잡합니다. 검정색 여성 의상은 지적이면서도 섹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