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형 - 현빈과 탕웨이

낭만주의자로 대표되는 재능형에게 사회와 체제는 일종의 구속입니다. 현빈과 탕웨이가 나온 "만추"(김태용, 2011)는, 비록 직설적으로 표현되지는 않지만 사회적 구속의 비극이 처음부터 끝까지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그 속에서 꽃피는 애절한 사랑을 표현한 재능형의  영화입니다. 

 

사회적인 제재와 구속 속에서, 잠깐의 자유를 누리는 남녀의 애절한 사랑.

 


훈(현빈 분)은 범죄 등으로 인해 누군가에게 쫗기는 상태이고, 한 편 애나(탕웨이 분)는 살인죄로 교도소에서 복역중에 어머니 장례때문에 잠시 외출을 나온 것입니다. 두 사람은 공통적으로 사회적으로 구속되고 제재를 받는 상태로서, 현재의 자유는 일시적인 것일 뿐입니다. 이제 시간이 되면, 탕외이는 교도소로 돌아가고, 현빈은 도피의 길을 떠나야 합니다. 이 아픈 운명은 사회라고 하는 거대한 시스템이 만들어 낸 비극입니다. 

그러나 이 비극 속에서도 현빈이 보여주는 경쾌하고도 거침없는 태도는 사회 시스템을 가볍게 보고 자신의 자유를 만끽하는 모습입니다. 그것은 B형의 자신감입니다. 무슨 제재나 구속이 오더라도 그것을 끝내는 우습게 보고 비웃을 지도 모릅니다. B형은 권력에 추종하거나 화해할 수 없는 나 자신의 존엄성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깁니다. 

남성에게 있어서재능형은 직접적으로 저항하고 자유를 갈구하는 모습이라면, 여성에게 있어서는 직접적이라기 보다는 선택의 문제이자 갈등의 요소가 됩니다. 탕웨이가 주연한 "색계"(이안, 2007)는 이 선택의 문제와 갈등의 요소를  아주 명료하게 보여줍니다. 

 

국가가 먼저인가, 사랑이 먼저인가? 역사의 비극 속에서 개인은 희생을 당해야 하는가?

 

일본 괴뢰정권의 고위 정보기관장이자 일제를 위해 봉사하는 매국노 이(易, 양조위 분)를 암살하기 위해 미인계로 접근한 주인공은 오히려 그와 사랑에 빠져 버립니다. 암살의 시간은 다가오는데, 국가가 먼저냐 아니면 사랑이 먼저냐의 갈등 속에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주인공은 기어이 사랑을 택하고 맙니다. 그 선택 이후에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사랑을 선택하는 것은 개인의 존엄성을 숭고하게 여기는 영화적인 메시지로 보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사랑을 숭고하게 여기는 재능형의 가치관을 이야기한 것이겠지만, 그게 도를 지나친 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결말이 사실상 친일로 끝나고 매국노를 미화하는 듯한 뉘앙스를 지닌 것입니다. 그것이 중국 정부의 심기를 건드려, 탕웨이가 나온 영화는 중국에서 3년간 상영이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낭만주의 색깔이 강한 영화는 영화 내에서는 물론 영화 밖에서도 체제와 합의하기가 어려운 모양입니다. 본질적으로 B형의 스타일은 사회와 체제에 대한 저항이 기반에 깔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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