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바쁘고 번거롭다

고양이가 털실에 감겨서 곤란하게 됐습니다. 일이 꼬여서 헛된 시간만 낭비하는 모습입니다. 꼬인 것을 정리하려 하지만, 그것은 하등의 발전도 없고 잘 돼봤자 원상 복구일 뿐입니다. 이 안타까운 상태는 결과 없이 분주하고 의지와 관계 없이 바쁜 상태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포태법에서는 질병을 겪는 것과 같다고 하여 병(病)이라 부르고, 신살 용어로는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아 다닌다는 의미에서 역마살이라고 부릅니다. 

인생의 패턴에서는 이동이 잦거나,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지 않지만 분주하게 살아야 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노인이 병을 이기려면 부지런히 운동을 해야 하듯, 이동도 자주 하고 바쁘게 살아야 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이런 시기에는 차라리 바쁜 것을 즐겨야 하며, 만일 바쁘게 움직이지 않으면 더 큰 비용이 발생하는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