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하고 봉사심이 강하다. 쓸모가 있다.

깔끔한 양복 차림에, 자세도 올바른 범생이 스타일의 고양이입니다. 성실한 모범생의 표준으로서, 적재 적소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전형적인 중산층의 이미지입니다. 

그런데  이 이미지의 본질은, 깔끔한 복장과 성실한 몸가짐에 대해 뒤집어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 누군가에게 서비스를 하는 입장임입니다. 즉, 누군가의 지배를 받고, 자신의 자유를 희생하는 모습입니다. 구조적으로 사회가 나를 극하는 관계로서 전문용어로는 정관(正官), 수식으로는 A << B, 즉 B가 나(A)를 콘트롤합니다. 

이런 이미지를 가진 사람은 사회가 나를 콘트롤하는 주인이므로, 사회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생각하며,  자신의 욕심보다는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고, 법과 질서를 중요시하고, 주어진 임무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완수합니다. 누가 봐도 모범적이고 칭찬받을 인생의 표본입니다. 본인 스스로의 좌우명이 그러하므로, 방종과 부도덕과 범법 행위는 무엇보다 싫어합니다. 

"사회"에서 이런 이미지가 나왔다면, 성실하고 희생적인, 누가 봐도 존경받을 만한 삶을 지향합니다. 인간의 삶은 조직생활로 이루어지므로, 이런 이미지를 가진 사람은 조직 내에서 쓸모 있는 인재로 인정을 받게 됩니다. 소위 관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할 때 이런 사람을 의미합니다.

"사생활"에서 이런 이미지가 나왔다면, 타인에 대한 배려와 자기 희생, 더 나아가서는 두려움에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타인이 나를 콘트롤하는 주인이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므로, 남의 말을 잘 따르고, 양보하고, 잘 참는 좋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타인에 대한 두려움, 아니면 싸움을 회피하고자 하는 소극적인 태도일 수도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든든한 남편을 만난다는 암시가 있고, 남성의 경우 공처가의 징조가 보입니다. 

"진로"에서 이런 이미지가 나왔다면, 존경받을 만한 인생을 추구하게 됩니다. 높은 직위, 국가와 사회를 위한 공헌을 꿈꾸며, 미래를 위한 밑거름이 되는 인생을 성공한 인생으로 생각합니다.